약물없이 순수 음향만 사용
전국 경로당에 집중 공급
난청 치료·연구개발 업체 사운드백신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TSC(역치음향조절) 기술로 만든 ‘청력운동기구’를 최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TSC는 가청 주파수대역 변조음향 신호를 사용자 스스로 가장 낮은 청취 볼륨 수준에 맞춰 놓고 진행하는 사용자 제어 청각 활성화 기술이다.
‘HD83’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청력운동기구는 약물이나 침습 도구가 아닌 오로지 순수 음향만을 사용한다. 사용자 스스로 신호음 볼륨을 낮춰 가면서 청력운동을 할 수 있고, 사용법이 간편해 65세 이상 노년층도 이용하기 쉽다. 김송화 연구원은 “1회 30분, 하루 2회 실시 땐 2∼3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2015년 미국 스탠퍼드대 임상시험 결과, 10명 중 7∼8명이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운드백신은 지난 6월 ‘조달청 혁신장터’에도 입점시켰다. 전국 7만9000여 곳의 경로당, 노인정, 복지관 등에 청력운동기구를 비치할 경우 노년층 청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