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침습도구 아닌 순수 음향신호 이용
난청치료 연구개발 전문기업 ‘사운드백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TSC기술 적용 ‘청력운동기구’를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TSC(Threshold Sound Conditioning)는 가청 주파수대역 변조음향신호를 사용자 스스로 가장 낮은 청취 볼륨 수준에 맞춰 놓고 진행하는 사용자 제어 청각 활성화 기술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청력운동기구 HD83(TSC역치신호조절기)로 출시된 이 제품은, 특히 약물이나 침습 도구가 아닌 오로지 순수 음향만을 사용하며, 사용자 스스로 신호음의 볼륨을 낮춰가면서 청력운동을 실시하게 돼 있어 사용법이 매우 간편하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김송화 사운드백신 연구원은 “한 번에 30분씩 하루 2회 실시할 경우, 2∼3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며 “이는 2015년 미국 스탠포드대 임상시험 결과 10명 중 7∼8명이 개선효과를 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사운드백신은 자사가 개발한 TSC 원천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등록된 특허권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곧 해외 판매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청력운동기구에 대해 공공기관 납품용 성능인증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 지정을 받아 조달청 혁신장터에도 입점했다.
국가 혁신장터 입점제품은 자자체와 공공기관이 구매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출시된 ‘청력운동기구 HD83’은 사용법이 간단하고 조작하기가 매우 편하게 돼 있어, 4∼50대는 물론 65세 이상 나이 드신 노년층 사용자들의 접근이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7만 9000여 곳의 경노당, 노인정, 복지관 등에 청력운동기구를 비치할 경우 노년층 청력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12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은 830여만 명으로 이들 가운데 1/3 정도가 난청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이 있을 경우 치매 발병률이 정상 노인에 비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의 2021년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청력저하 문제를 방치하는 데서 기인하는 전 세계 사회적 비용 손실액은 매년 1100조 원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경우, 청력저하 문제 방치로 인해 해마다 22조 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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